25년 역사 ‘대전 한마음야학’ 최대위기 2014년 12월 2일 한겨레 입주건물 팔려 갈 곳 없어주변 임대료 폭등…엄두 못내7개반 공부 100여명 ‘발 동동’ 늦은 저녁에 문을 여는 학교가 있다. 바로 대전 중구 대사동 청운빌딩에 있는 한마음야학(cafe.daum.net/hanyahak)이다. 1일 현재 한글반, 초·중·고 검정고시 대비반 등 7개 반에 100여명이 공부한다. 대학생, 직장인 등 40여명이 교사로 나서 정규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10~70대 학생들을 무료로 가르친다. 1970~80년대 공단 주변에서 산업체 노동자들에게 주경야독의 기회를 제공하던 야학은 이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과 10대들의 배움터로 탈바꿈했다. 어머니뻘 학생들이 딸 같은 선생님한테 영어를 배운다. 대학생 선생님은 동생 같은 10대들에게 역사를 가르친다. 한마음야학은 1989년 7월10일 갈마동 시멘트하치장 천막교실에서 시작해 선화동 식당 건물 3층, 후원자가 내준 대동 주택, 성모병원 옆 대흥동 시절을 거쳐 2009년 지금의 대사동에 자리잡았다. 이곳저곳을 전전하면서도 자원 교사들과 학생들이 희망의 등불을 꺼뜨린 적이 없다. 25년 동안 460여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이 780여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2012년 혜천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최낙옥(63)씨처럼 이곳에서 공부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까지 나온 이들도 적지 많다. 넉넉지 않지만 교사들과 학생들은 해마다 2번 치르는 검정고시 때마다 합격의 기쁨을 함께하며 야학을 꾸려왔다. 한마음야학이 개교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입주해 있는 건물이 팔려 이사해야 하는데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으로 이사하자니 지금보다 배 이상 오른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고, 임대료가 싼 곳은 변두리여서 나이 많은 학생들이 통학하기 어렵다. 이강혁(42·회사원) 한마음야학 교감은 “대전의 야학은 현재 3곳인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야학은 사실상 한마음야학밖에 남지 않았다. 염치없지만 새 교실을 마련해 늦깎이 학생들이 배움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한마음야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042)222-4655.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620106&artid=201411272202255 25년 전통 대전 ‘한마음야학’ “은빛 만학도의 꿈 지켜주세요”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2014-11-28 경향신문 건물주 바뀌면서 문 닫을 위기… 검정고시 앞둔 학생들 발동동 27일 오후 6시 대전 중구 대사동의 한 건물 6층의 165㎡(50평) 남짓한 공간. 가방을 메고 등교한 머리가 희끗한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서면서 불을 켜고 두런두런 인사를 주고받았다. 5개 교실에서 한글수업을 비롯해 영어·수학에 이르기까지 손자뻘 선생님의 가르침을 하나라도 놓칠까봐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열중하는 만학도들의 수업이 시작됐다. 대전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진 개교 25년 전통의 ‘한마음야학’의 교실 풍경이다. 한마음야학에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10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생·직장인 선생님에게서 수업을 받고 있다. 50대 이상의 늦깎이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들꽃향기반’, ‘지혜반’, ‘상아탑반’ 등으로 명명된 초·중·고 검정고시반은 정규학교를 마치지 못한 10대 청소년과 70대 할머니가 급우로 어울려 지낸다. 대전 중구 대사동 한마음야학에서 늦깎이 학생들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 한마음야학 제공 1989년 서구 갈마동에서 천막교실로 시작해 그동안 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한마음야학은 중부권에서 ‘명문 야학’으로 통한다. 천막과 옥탑방 등을 전전하던 시절에는 학생이 많지 않았지만 5년 전 현재의 건물로 이전해 교실공간이 넓어지면서 학생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교사와 학생들에게 최근 고민거리가 생겼다. 한 기업이 건물을 매입한 뒤 회사 사무실로 꾸미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면서 “내년 7월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후원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보증금 2000만원, 월세 57만원의 저렴한 보금자리를 마련한 지 5년 만에 닥친 위기다. 3대 교장으로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중 교장(60)은 “이사를 위해 주변 시세를 알아봤더니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도 최소 120만원을 내야 한다”며 “독지가 후원 없이 새 보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를 하는 교사와 후원자에 의존해 근근이 무료야학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당장 거액의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공모사업을 통해 받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도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학교가 위기에 처하면서 학생들도 술렁이고 있다. 검정고시를 앞둔 학생들도 걱정 탓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이 교장은 “내년 4월 검정고시를 앞둔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당장 이사를 해야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김모 할머니(70)는 “주변에서 조금만 정성을 모아 준다면 늦깎이 학생들이 배움의 터전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보태고 싶지만 여력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아직도 야학은 존재한다, 한마음 야학을 살리자 충청투데이 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제21면 야학이라는 명칭은 이제 생소한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그리고 광복 후 근대화 과정을 거치는 사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향학열을 보듬어준 배움의 보금자리 야학은 이즈음 확대된 교육기회, 교육복지 속에서도 관심이 비껴가는 사각지대로 여전히 존재한다. 오늘도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야학으로 향하는 발걸음에는 일상의 피곤함속에서도 새로운 의욕과 열정이 빛난다.대전 최대의 야학인 중구 대사동 소재 한마음 야학이 건물매각으로 인하여 갈 곳이 없어졌다는 보도는 한동안 멀어졌던 야학의 존재와 아직 선진화되지 못한 우리 교육의 현실을 함께 일깨워준다. 여러 사정으로 적령기에 교육을 받지 못한 1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100여명 학생들이 공부하는 한마음 야학은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표연하게 우리의 무관심과 안일 가운데 빛나고 있다. 1989년 개교 이후 어려움 속에서 여러 번 장소를 옮겨가며 운영해온 교장 이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높은 뜻에 경의를 표한다. 국가, 사회가 책임져야할 사안이 극소수 후원자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속되어온 만큼 이제는 모두의 관심과 선행이 필요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 매각되어 리모델링 공사를 할 예정으로 건물주는 재계약 불가입장이라고 한다. 천막교실, 옥탑방 등 열악한 공간에서 운영하다가 지금의 장소에서 뿌리내릴 즈음 또다시 짐을 싸야할 형편이 딱하다. 국비, 시비 지원으로 연 1400여만원이 지급된다고는 하지만 이마저 교육비항목 지출로 제한되어 있어 임대료와 운영경비는 후원금과 교사들의 회비로 충당된다는 것이다.더구나 내년 4월 검정고시준비를 위해 올해 안에 새로운 공간을 찾아야함에도 별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600여 졸업생이 배움의 기쁨과 성취를 확인했던 25년 전통의 야학이 폐교되지 않도록 지혜와 온정을 모을 때이다. 불황의 여파로 각종 사회복지 모금과 도움의 손길이 크게 줄었다지만 국가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기꺼이 감당하는 야학을 지원하면서 종국에 야학이 필요 없는 교육복지, 복지사회를 앞당기는 노력이 그래서 시급하다. 국가와 지역사회 특히 뜻있는 독지가와 기업의 관심을 기다린다.
중구 대사동 현 건물서 이전 불가피…경비 마련에 어려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100여명의 늦깎이 성인학습자가 공부하는 대전 한마음야학(교장 이 중)이 새 공간을 찾아 이사를 해야 하지만 돈을 마련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5일 한마음야학에 따르면 현재 학교로 사용하는 대전 중구 대사동의 건물이 매각되면서 이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건물 새 인수자가 전체 건물을 리모델링할 예정이고 '재계약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애초 계약기간은 내년 7월 말까지지만 건물 리모델링 공사로 안정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이사를 해야하는 처지이다. 이미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이 중 한마음야학 교장은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화되면 소음과 먼지 등으로 교육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내년 4월에 치러지는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서는 올해 안으로 이사해야 하는데 재정문제로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그는 '인근 건물에 새 교실을 알아보았는데 임대료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비싸다'며 '그렇다고 임대료가 저렴한 변두리로 옮기는 것도 학생들을 생각하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마음야학은 1989년 7월 10일 정규교육과정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작지만 소중한 배움터로 출발해 올해로 25년이 됐다. 초창기에는 천막교실, 옥탑방 등을 전전하며 학교를 운영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 중구 대흥동의 소박한 공간에서 15년간 운영하다 당시에도 쫓기듯 이전을 하게 돼 뜻있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현재의 빌딩에 자리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불가피하게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한마음야학에는 한글부터 초·중·고 검정고시 등 7개 반에 1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10대부터 70대까지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대학생, 직장인 등 40여명이 교사로 자원봉사를 하며 매년 많은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명실 공히 대전 최고의 성인문해 배움터로 자리를 잡고 있다. 문의(☎ 042-222-4655) jchu2000@yna.co.kr 2014/11/25 16:06 송고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867893 대전 최대규모 한마음야학 '또 쫓기듯 이사가야 하나' 대전 중구 대사동 임차건물주인 바뀌며 리모델링 예정공사 소음 등 이전 불가피경비마련 어려워 사면초가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제7면 ▲ 지난해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한마음야학 제24회 졸업식. 한마음야학 제공 100여명의 늦깍이 학생들의 배움터가 자리를 옮겨야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이사 비용 등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했다.18일 한마음 야학에 따르면 교실로 사용하고 있는 중구 대사동 소재 건물이 매각되면서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다. 임대 계약 만기는 내년 7월이지만, 건물 내부 공사가 예정돼 정상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이사가 불가피하다. 한마음 야학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이강혁 교감은 “건물 내부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 소음과 먼지 등이 발생해 면학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며 “내년 4월로 예정된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올해 안에 이사를 가야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고민이 크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마음 야학의 운영 재원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연 1000여만원의 문해지원사업비와 시보조비 400여만원이 전부다.또 각종 지원금은 학생들의 교육비로만 지출할 수 있고 건물 임대료 등은 후원금이나 교사 40명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어 이사 비용과 임대료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마음 야학 이 중 교장은 “교실로 사용할만한 인근 건물을 알아봤는데 임대료가 이곳보다 2배가량 비싸고 외곽지역으로 옮기려고 해도 먼 곳에서 오는 학생들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1989년 문을 연 한마음 야학은 20~70대 만학도 100여명이 7개 반에서 초·중등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생 규모 면에서는 대전에서 가장 큰 야학이다. 한마음 야학은 수업료와 활동비 등이 전액 무료이고, 일반 학교와 똑같은 수업방식으로 운영되며 그동안 600여명의 만학도가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했다.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