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나눔 공간


거룩한 동행

한마음야학 관리자
2017-10-04
조회수 174

무지개반 목요일 교사 최순덕입니다.

정양중 학생과 전남 신안군 암태도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정양중 님과 어머니의 고향이래요. 정양중 학생이 세 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 벌초 겸, 한글을 쓸 수 있는 자랑, 전국문해시화전에 출품해서 교내 1등 상과 대전시가 준 특별상을 탄 자랑을 하려는 계획했었지요. 제가 고교 졸업장과 대학 입학 통지서를 들고 부산 엄마 산소에 다녀 온 깊은 감회가 있기에 한글을 배운 정양중 학생이 엄마한테 자랑하러 가는 길에 제가 동행하여 기쁨을 보태려고요.

그런데 심장마비로 인한 갑작스런 막내 딸의 죽음으로 미뤄져서 딸의 삼우재를 마친 다음 날 갔답니다. 5:10분에 집에서 나와 정양중 학생과 구암역에서 5:40에 만나 집안 아저씨의 승용차로 출발하여 배로 섬에 들어갔습니다. 벌초를 마치고 목포항에서 세월호를 보고 먹먹해 진 가슴을 유달산에 올라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으로 씻고 다시 승용차로 달려 집에 도착했습니다.

본디 공부한 자랑을 하며 '치유의 행복한 눈물'을 흘리려는 일에 동행하려던 계획에서, 딸을 잃어 슬픔의 통곡을 위로하는 동행이 됐지만 어쨌든 정양중 학생을 위한 '거룩한 치유의 동행'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