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나눔 공간


남편의 하늘나라 여행길에 마중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부곡)

한마음야학 관리자
2017-08-24
조회수 204

안녕하세요?

오늘도 대전에는 저를 두고 떠난 아저씨의 마음처럼

아니 혼자 남겨진 저의 마음처럼

빗님이 오시네요.


이두종 남편이 2017년 8월 16일 오전 5시 51분에

이 세상의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난지

오늘이 9일째 되는 날이네요


저의 두 사람이 2014년 9월 20일

하느님 앞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은지 이제 겨우

다음달이면 만 3년인데...

이렇게 12살이나 어린 신부를 놔두고

홀연히 대답도 없이 가버렸네요.


저희가 결혼 할 때도 오셔서 축하해 주셨던 선생님들..

남편이 하늘나라의 먼 길을 떠났을 때도 와 주셨던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남편의 병간호로 방학을 한 달 앞둔 날에 마지막 인사에서

남편은 야학의 한 분 한 분을 안아주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얼른 완쾌되어 선생님 도로 보내드릴테니까요'

라며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눈물로 이별한 여러 어머님들의 인사가 끝이 되었습니다


평상시에 야학까지 항시 시간 맞추어 데려다 주고

잘 하고 오라는 인삿말은 이제 들을 수 없겠네요


아침에 '아저씨..밥먹자..그러면..'응. 그래'

'아저씨..사랑해' 하면 '난 더 많이 정말 사랑해'

대답하며 몹시도 아껴주고 이뻐해 주었던

저 또한 진정으로 한 치의 아쉬움도 없이

사랑하였던 이 두종!

당신은 정말 멋지고 좋은 남자였으며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오빠이자..친구이자..남편이었습니다

내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울면 자기 가슴이 찢어진다며  절대 울지 말라 하였지만

전 그 약속을 지금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없지만 그와 함께 했던 그 자리..그 추억들이

지금도 '자기야..'하면 '응'하고 금방이라도 대답할 듯..

모든 것이 마음 저려옵니다.


이 다음 하늘나라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착하고 예쁘게 살면 만나겠지요.


장례를 끝내고 이제 정신을 차리며

먼 길 떠나는 아저씨의 마지막길을 배웅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장선생님..교감 선생님..

송대용 선생님..김현영선생님.. 김희정선생님..심현섭선생님..심형식선생님

정구덕선생님..이행은선생님.. 그 외에 여러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금 29일 개학일부터 이름도 예쁜 장미2반 어머님들을 만나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옥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