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나눔 공간


카페가 너무 조용해요

한마음야학 관리자
2013-12-23
조회수 214

안녕들 하십니까?’

평소에 늘 듣던 얘긴데 불쏘시개가 되어 대학광장을 달구고 있단다.

민주화 이후 대학생들의 참여는 반 탄핵 촛불을 거쳐 쇠고기 수입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그 잔불이 천성산에서 강정마을로 다시 밀양 송전탑 찍고

국정원 댓글과 코레일 파업에 이르러서야 꿈틀꿈틀,

대자보라는 형식을 빌어 이제 막 기지개를 켰나 보다.

한쪽은 앞서 벌어진 총선의 교훈조차 외면하고

설마 설마하면서 올인 했다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결과에 망연자실 1,

의도된 종북몰이 프레임에 갖혀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것 아닌가?

그 과정에 믿었던 도우미들이 퇴로를 막고 휘발유를 뿌렸고

세월은 흘러도 계속되는 올가미에 스스로 묶여 옴짝달싹 못하는 세상에 그 누구를 탓하랴!

와중에 새로운 불씨 살리기에 안간힘,

또 한쪽은 전리품 챙기며 눈 가리고 야옹

나 같은 사람들이야 이거나 저거나 떡고물 없으니 눈 감았을테지

모두를 세월의 바닥아래 묻어 놓고 무관심하길 바라고 있던 세상에 던져진 화두,

상식을 일깨우는 평범한 한 마디

안녕들 하십니까?’

가만히 있어도 괜찮겠습니까?

  

돌이켜 보면 끊임없이 진화해온 개혁파의 도전

정도전, 조광조, 전봉준의 좌절 속에서도

민중의 피 속에 흐른 갈등의 100년사

자주와 외세, 식민과 독립, 민주화와 반민주, 통일과 분단유지, 기득권 유지와 변화,

이제는 애국이네 정의네 진리네 접어두자

어느 쪽이 나에게 더 유리하지?

어찌 보면 내 생각에 동조해 주길 바라는 또 하나의 외침일 수도 있겠다.

천안함 파편은 통킹만까지 흘러가고

hidden card는 아전인수

벌거벗은 임금님을 확인해 줄 소년은 어디에?

경상도와 전라도의 생각이 다르고,

젊은이와 늙은이의 생각이 다르고,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생각이 같을 수 없지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이고

내 아들딸들의 친구이고 사돈이고 이웃이 아닌가?

한쪽은 부패해서 망하고 한쪽은 싸우다가 망한다든가?

안녕한 자들아!!!

10년 후를 내다보며 한울타리 안에서 易地思之!

안녕하지 못한 자들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