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고등공민학교. 아마도 여러분은 이 이름을 들었을 때에 초라한 건물에서 배워봤자 크게 ‘성공’할 가망도 없는 답답한 인생 지각생들이 다니는, 한 평범한 학교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불탄 전태일의 원통한 넋이 지금도 소리치고 있는 저 모란공원 묘지 한구석에 자리 잡은 그의 무덤, “삼백만 근로자 대표 전태일”이라고 새겨진 비석 앞에 서서 누군가가 가만히 소리 내어 ‘청옥고등공민학교’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잡초가 우거진 무덤 위로 전태일의 은은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옥에서 보낸 1년도 채 못 되는 학창 시절, 그것을 뒷날 전태일은 “내 생애에서 가장 행복하였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청옥고등공민학교. 아마도 여러분은 이 이름을 들었을 때에 초라한 건물에서 배워봤자 크게 ‘성공’할 가망도 없는 답답한 인생 지각생들이 다니는, 한 평범한 학교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불탄 전태일의 원통한 넋이 지금도 소리치고 있는 저 모란공원 묘지 한구석에 자리 잡은 그의 무덤, “삼백만 근로자 대표 전태일”이라고 새겨진 비석 앞에 서서 누군가가 가만히 소리 내어 ‘청옥고등공민학교’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잡초가 우거진 무덤 위로 전태일의 은은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옥에서 보낸 1년도 채 못 되는 학창 시절, 그것을 뒷날 전태일은 “내 생애에서 가장 행복하였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