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여고졸업
박원옥 (동문회원)
합격이란 통지서를 받고 나니 가슴이 뭉클, 눈물이 핑 돌면서 그 옛날 가난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친구들이 교복입고 가는 모습을 보면 마주칠까봐 숨어서 다니던 시절. 그때는 어려서 많이 창피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러다 할머니가 되어서 공부를 시작하러 야학에 갔는데, 검정색은 글씨고 하얀 것은 종이더라고요. 아무것도 몰라서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났습니다.
그런 저를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을 시켜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존경하고 훌륭한 한마음야학 선생님들입니다.
선생님,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아탑반 친구들도 고생 많이 했어요. 우리도 이제 여고 동창생이 되었습니다.
한마음야학 선생님, 친구들 모두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제30회 졸업식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꿈에 그리던 여고졸업
박원옥 (동문회원)
합격이란 통지서를 받고 나니 가슴이 뭉클, 눈물이 핑 돌면서 그 옛날 가난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친구들이 교복입고 가는 모습을 보면 마주칠까봐 숨어서 다니던 시절. 그때는 어려서 많이 창피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러다 할머니가 되어서 공부를 시작하러 야학에 갔는데, 검정색은 글씨고 하얀 것은 종이더라고요. 아무것도 몰라서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났습니다.
그런 저를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을 시켜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존경하고 훌륭한 한마음야학 선생님들입니다.
선생님,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아탑반 친구들도 고생 많이 했어요. 우리도 이제 여고 동창생이 되었습니다.
한마음야학 선생님, 친구들 모두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제30회 졸업식에서 낭독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