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나눔 공간


육휘즈

한마음야학 관리자
2019-10-13
조회수 143

You quiz on the block!

573돌 한글날

tvN에서 방영한 38회 분 너의 의미에서 느끼는 감동의 눈물

문해교육 도우미로 자처하기 십 여 년

아직도 처음 접하는 문해의 뒤안길에 있었던 숨은 얘기들

붕대를 감고 은행 문을 드나든 사연이야 흔한 일이었지만

외식할 땐 자장면과 백반만 먹었다는 노부부의 애환에 가슴이 뭉클

글자를 모르는 팩트를 감추려고 메뉴판을 앞에 놓고 선택할 수 없었던

감히 상상해 보지 않았던 스토리에 눈물이 글썽

100만원을 드리고 싶은 유재석·조세호의 퀴즈타임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여자가 없고

낯이 두껍다에서 낯이 가르키는 것은 얼굴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하시곤

네 개 중에 고르라니 마음이란다.

새벽 여섯시에 집을 나서 학교 문이 열릴 때까지

몇 시간을 문 앞에서 대기하시는 게 어디 우리 야학인들 다르랴만

한여름 에어컨 전기를 아까워하고

방과 후 현관문을 잠궈 놓았던 우리네 일상에 죄송스러움이 엄습한다.

7순을 한참 넘기신 연세에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을 글자로 만들라하니 거침없이 아내의 이름을 늘어놓는다.

음악인으로 키운 딸 유학 보내고

버릴 수 없는 피아노 앞에서 8순에도 바이엘에 도전한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

한마음 장미반 무지개반 열세 분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좀 더 자주 밥 사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