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야학을 졸업하면서
이봉순
막내딸의 주선으로 한마음야학의 문을 들어선 지가 엊그제인 듯한데 짧은 기간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끝내고 졸업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쉽고, 가슴 벅찬 감동에 몸과 마음이 구름위에 서 있는 듯합니다.
어쩌다 보니 늦게 직장생활을 하게 되고,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절망 속에서 걷히지 않는 무한대의 안개 속에서 헤매이던 저의 텅빈 영혼에, 세상은 살아볼 만한 곳이구나 하는 향학열에 희망의 불씨가 되어준 한마음야학.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로 위의 오빠와 같이 중학시험을 봤는데 오빠는 남자니까 가정을 이끌어가려면 남자가 더 배워야 한다며 저는 장학생이 되면 보내주겠다는 부모님 말씀이 원망스럽던 그 때. 불행하게도 생전 처음 타보는 버스에서 차멀미를 심하게 하여 장학생이 되지 못해 가지 못한 중학교.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육십이 넘어서 오매불망 소원하던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이 기쁨,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학업에 대한 일념은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 캄캄한 어둠속을 낮 삼아 살던 어린 시절, 전기가 처음 들어 왔을 때의 신기함과 놀라움... 지금 제 마음이 그 때와 같습니다. 칠흙 같던 제 머릿속에 전기불이 번쩍하고 들어온 느낌입니다.
공부는 일과 병행할 수 없다는 것, 시간적 제약 때문이라는 것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홍수처럼 머릿속에 밀려들어온 과목, 과목의 구절과 단어가 처음에는 혼돈스럽기도 했지만, 보고 또 보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요약하여 노력한 과목은 만족스런 점수를 받았습니다.
무뎠던 머리, 교통사고로 다쳐서 생사를 오갔던 몸으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직장을 다니며 이렇게 공부를 하여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당당한 여고 동창생 모임도 엊그제 만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미진했던 부분 더 열심히 해서 대학도 가고 싶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게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것처럼 저도 무언가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한마음야학,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의 “힘드시죠”, 그 말씀 잊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감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어머님들 다 잘할 수 있어요”라는 격려의 말씀과 늦은 밤까지 열정적으로 저희들께 배움의 길을 열어 주신 큰 은혜 생이 다하는 날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 형제들 모두 감사합니다.
한마음야학을 졸업하면서
이봉순
막내딸의 주선으로 한마음야학의 문을 들어선 지가 엊그제인 듯한데 짧은 기간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끝내고 졸업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쉽고, 가슴 벅찬 감동에 몸과 마음이 구름위에 서 있는 듯합니다.
어쩌다 보니 늦게 직장생활을 하게 되고,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절망 속에서 걷히지 않는 무한대의 안개 속에서 헤매이던 저의 텅빈 영혼에, 세상은 살아볼 만한 곳이구나 하는 향학열에 희망의 불씨가 되어준 한마음야학.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로 위의 오빠와 같이 중학시험을 봤는데 오빠는 남자니까 가정을 이끌어가려면 남자가 더 배워야 한다며 저는 장학생이 되면 보내주겠다는 부모님 말씀이 원망스럽던 그 때. 불행하게도 생전 처음 타보는 버스에서 차멀미를 심하게 하여 장학생이 되지 못해 가지 못한 중학교.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육십이 넘어서 오매불망 소원하던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이 기쁨,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학업에 대한 일념은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 캄캄한 어둠속을 낮 삼아 살던 어린 시절, 전기가 처음 들어 왔을 때의 신기함과 놀라움... 지금 제 마음이 그 때와 같습니다. 칠흙 같던 제 머릿속에 전기불이 번쩍하고 들어온 느낌입니다.
공부는 일과 병행할 수 없다는 것, 시간적 제약 때문이라는 것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홍수처럼 머릿속에 밀려들어온 과목, 과목의 구절과 단어가 처음에는 혼돈스럽기도 했지만, 보고 또 보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요약하여 노력한 과목은 만족스런 점수를 받았습니다.
무뎠던 머리, 교통사고로 다쳐서 생사를 오갔던 몸으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직장을 다니며 이렇게 공부를 하여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당당한 여고 동창생 모임도 엊그제 만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미진했던 부분 더 열심히 해서 대학도 가고 싶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게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것처럼 저도 무언가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한마음야학,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의 “힘드시죠”, 그 말씀 잊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감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어머님들 다 잘할 수 있어요”라는 격려의 말씀과 늦은 밤까지 열정적으로 저희들께 배움의 길을 열어 주신 큰 은혜 생이 다하는 날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 형제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