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조정애
제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배움이 있어 늘 갈망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저에게 자식들을 키우는 삶을 먼저 주었지요. 그래서 그 삶에 충실하게 살아오다보니 세월이 흘러 자식들은 장성해 본인의 삶을 찾아가더군요. 자식들에게 부모가 꼭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저도 자식들을 돌보는 일로부터 졸업을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공부는 잘 안되고, 그 탓에 툭하면 놓아버릴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했기에 몇 시간씩 앉아본 적 없는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며 펜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괜찮아지고, 나중에는 책상과 의자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비록 어린 날에 부러워하던 교복을 입거나 가방을 든 것은 아니었지만 의자에 오랜 시간 나만을 위해 앉아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저를 위한 것이라는 마음에 행복해졌습니다. 비록 오늘 수업 듣고 문 밖만 나가면 까맣게 잊어버린다고 해도 말이지요. 이 마음 고이고이 간직해 남은 고졸시험도 무사히 치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공부한 모든 사람과 선생님들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교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조정애
제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배움이 있어 늘 갈망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저에게 자식들을 키우는 삶을 먼저 주었지요. 그래서 그 삶에 충실하게 살아오다보니 세월이 흘러 자식들은 장성해 본인의 삶을 찾아가더군요. 자식들에게 부모가 꼭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저도 자식들을 돌보는 일로부터 졸업을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공부는 잘 안되고, 그 탓에 툭하면 놓아버릴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했기에 몇 시간씩 앉아본 적 없는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며 펜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괜찮아지고, 나중에는 책상과 의자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비록 어린 날에 부러워하던 교복을 입거나 가방을 든 것은 아니었지만 의자에 오랜 시간 나만을 위해 앉아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저를 위한 것이라는 마음에 행복해졌습니다. 비록 오늘 수업 듣고 문 밖만 나가면 까맣게 잊어버린다고 해도 말이지요. 이 마음 고이고이 간직해 남은 고졸시험도 무사히 치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공부한 모든 사람과 선생님들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